꼬꼬마 시절에 뭣도 모르고 인디아나 존스를 본 적 있습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저씨가 동양인 남자 아이와 조각배를 타고, 줄을 타고, 놀이동산 후럼나이드 같은 장면을 연출하면서 종횡무진 하던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그 후에 정식 명칭을 알게 되고는 친구들과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잘생겨보이던 남자 배우 따라서 아파트 근처 풀숲에 가서 줄 타고 건너 뛰는 연습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ㅎ 그렇게 신나게 영화를 보면서도 이집트와 고고학자에 대해서 신경을 쓴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블록버스터 영화 답게 정신 없이 사건이 전개되고, 그저 신나고, 또 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을 뿐. ㅋ 그저 야생의 거친 아저씨라고 생각했던 어릴 적 그 주인공의 정체가 고고학자였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