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얼룩소에 대한 내 온도는?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3/03/14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를 구매할까 고민하다가 유뷰브의 압축본으로 보고 치웠다. 구독료 5500원(1회선, 광고포함)은 비싸지 않게 느껴진다. 다만 내는 순간 내 성향상 의무감이 싹트기 시작할 걸 안다. '구독료 이상을 뽑아야 해' 하는 쓰잘데기 없는 투지 말이다(나도 이런 내가 피곤한데, 생겨먹기를 그리 생겨먹어서 바꾸기가 쉽지를 않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서, 객관적으로 절대 비싼 건 아니라는 생각은 드는데도(극장에서의 영화 한 편이 어떻게 하더라도 1만원은 훌쩍 넘어 버렸으니까) 구독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다른 OTT도 마찬가지의 사유로 구독을 하지는 않고 있다. 유일하게 컨텐츠 중에 구독료를 내고 있는 건 멜론인데, 이건 아들이 더 애용 중이라 비용에 대한 생각은 접어 두었다.


얼룩소에 대한 열기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번 뜨겁게 달궈지고 식고를 반복해 왔는데, 나름 3년차, 개월 수로는 18개월 정도를 지나가고 있는 지금의 내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가 아닐까 싶다. 마치 한겨울에 '외출' 모드를 켜고 하루 종일 나갔다 들어왔을 때의 방바닥의 온도? 외부보다는 따뜻하지만, 들어온 뒤에 머무르다 보면 식어버린 듯한 걸 느끼게 되는.


그잖아도 미지근한데 개인적으로는 최근 찬물을 2번 맞았다. 1차는 레이스에 참여하려면 실명을 써야 한다는 것. 실명을 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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