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괜찮아

미숲
미숲 · 아름다운 숲을 그리는 글
2022/07/19
어릴때부터 혼자였다. 어릴적 동네 아이들이 놀때 나는 옆에서 그림을 그려서 나눠줬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단짝없이 혼자 국민학교를 등하교하던 기억이 난다. 나는 돈이 없어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 분식집에서 간식을 사먹는 아이들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며 학교를 다녔다. 

   중학교때는 집에서 골목길 횡단보도만 건너면 학교였다. 하교하면 집으로 바로 달려와 라디오를 들으며 혼자 그렇게 놀았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빠지고,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공테이프에 녹음하기도 했다. 그때부터 집근처 문구점에서 월간 만화잡지를 사서 그림을 따라그리기 시작했다. 내용보다는 그림이 좋았다. 

   예고에가서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상고에 들어갔다. 인문계에 갔었더라면 아무 의미없는 공부 스트레스로 방황했을 것 같다.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9
팔로워 63
팔로잉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