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이지만 3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24살에 대학 졸업했고, 벌써 2번의 이직을 했고 3번째 회사에 다니고 있네요.
사회 생활에 비해 많다면 많은 이직 횟수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요즘 말하는 MZ세대라서 이직에 쿨하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네요.
저는 처음부터 대기업을 목표로 하지 않았어요, 빨리 사회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중견부터 바라보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전 그 흔한 인턴 경험도 없었고 푼돈이라도 빨리 벌고 싶었던 저는 중소 기업에서 시작 했습니다. 1~2년 하고 중고 신입으로 중견으로 이직을 하고 싶었어요. 대학생 때 못한 인턴경험 중소기업에서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었어요.
첫번째 회사는 유통회사였고, 본가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나름 전공 자격증을 살리는 직무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는 안 갈 회사인데 24살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다녔네요. 끝없는 회식, 회식, 회식. 술 안 먹는건 절 ~ 대 불가였던 분위기. 코로나 시국에도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불러야만 집에 갈 수 있고, 잘못 하나하면 쥐 잡듯이 잡혀서 사람 하나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 끝났죠.
같이 입사했던 경력직 과장이 3개월만에 퇴사했을 때 알아 차렸어야 했는데, 저는 퇴사한다고 했을 때 연봉 300만원 올려준다해서 4개월 더 다녔네요. 그래도 동기들이 재밌어서 계속 다녔던거 같아요. 지금은 연락 안하고 지내지만 그 땐 그랬네요.
아직도 기억이나요, 입사한지 2개월 된 저에게 제 담당인데 왜 그런 식으로 했냐고 저를 쥐잡듯이 잡았던 전무(님)이 기억이 나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문제는 그 회사에서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수급 문제였는데 그냥 각 상사마다 신입 한명씩 잡아서 터는거 였어요. 그때부터 회사에서 큰소리가 나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아직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