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04 : 초급 팁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3/07/06
 **** 공지 사항****

얼룩소 파산으로 이곳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모든 글은 제 브런치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브런치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곧 <미니 시리즈 작법>과 작법 동영상 강의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22 엘리베이터 안

수진, 정형사 뒷 쪽에 있는 듯 안 보이고... 이야기만 들린다. 사람들 이야기에 반응 보이고...

정형사(E)   (강의하듯) 몰래 뽕이라고 하는 수법이야. 어떡하냐면 말이야. 드링크를 두 개 사는 거야. 
                   그중 하나에 필로폰을 몰래 타서... 여자에게 먹이는 거지. 물론 자기는 안 탄 걸 먹고...   
수진(E)      나쁜 자식! 그래서 여태 몇 명이나 중독시켰냐? 

사람들, 고개 돌려 정형사를 범죄인 보듯 보고....

정형사     (당황해 손을 내저으며) 아니... 저는요...
수진         (쏘아보며) 가정 파괴범. 너 같은 건 인간도 아냐! (선글라스를 확 벗으며 멍든 눈 보이고) 
                 내 눈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수진에게 완전히 당한, 정형사... 미치겠다.



목소리만 들리는 것을 가리키는 이펙트(E)를 이용해서 사람들 사이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상황을 지문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각 인물이 감정이나 표정, 그리고 동시 동작 행동 묘사도. 이렇게 소지문은 괄호지문을 의미한다. 

괄호 지문을 적절하게 활용해 몹신(단체 씬)을 이렇게 쉽게 표현할 수도 있다. 


#9 주택가 일각

경찰 봉고차 앞에서.. 반장, 지도를 손으로 짚어가며 지시를 내리고 있다. 
수진과 정형사, 그리고 형사들...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수진의 얼굴에 어떤 결연한 의지가 보인다. 

반장      (정형사가) 검침원으로 들어가고, (자네들은) 저기 옥상에서 침투해. (형사들 끄덕이고) 
              이부장은 정형사를 따라 들어가고... (지도를 접고) 자.. 그럼, 정확히...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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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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