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이야기 좀 들어줘...

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10/13
다음주에 아들은 중간고사 기간이다. 중간고사 준비를 하면서 수학을 좀 도와 달라고 해서 요며칠 저녁마다 수학문제를 함께 풀어주고 있는데 오늘은 공부를 하다 말고 갑자기 "엄마, 나 이야기 좀 들어줘.."라고 한다. 뭔가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니 혹시라도 학교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가슴이 철렁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학교에서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는데 요즘은 생각도 많아지는것 같고 자기도 모르게 그냥 뭔가 모르는 답답한 것이 가슴을 누르고 있는것 같다고 한다. 엄마한테 무슨 대책을 원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들어만 달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아들과의 대화에서 항상 나는 아들한테 공부해라, 이것해라, 저것해라 아들을 닦달하기만 했지 아들이 뭔 고민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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