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8/08
세상을 살다보면, 오해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젊어서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너무도 싫어서 변명을 열심히 해보기도 했었지만, 오히려 오해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우리들의 생각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여,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경우도 많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비트겐슈타인에 의하면 ,인간이 자신의 사고(思考)를  언어로 표현하는데 겨우 50%정도도 표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듣는 사람들도 또한 자신의 언어능력으로 이해해야 하기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대화내용을 겨우 50%정도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 인간들 끼리의 대화내용이 서로에게 이해되는 것은 고작 25% 전 후 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구슬생애사"를 알기전부터, 저는  개인의 역사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곳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개인사를 한 사람 한 사람 정리해보려고 했었습니다.특별히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직후 소위 보트피플이라고 불렸던, 많은 난민들에게 관심이 더 있었습니다. 1988년 베트남의 시장개방이후 고국 방문을 허락받은 그들중 적지않은 숫자의 사람들이 미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등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귀국하여, 해외에서 활동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국인 베트남의 호치민 인근에 많은 사업을 벌이기도 하였고, 또 성공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사람들의 개인의 역사를 기록해보고자 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들의 신분의 특성과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통해서 인터뷰가 이루어진다는것은 처음부터  언어의 한계를 안고 시작하는 작업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미 죽음과도 같았던 탈출을 통하여 생존을 했기 때문에 이미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어떤사람들은 처음에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다가도, 중간 중간에 눈물을 보이거나, 흥분을 하기도 하며, 적대적으로 돌변하여, 대화가 중단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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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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