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8/03
친구 중에 늦둥이 딸아이를 작년에 얻은 친구가 있습니다. 큰아이가 이미 20살인데 말이죠.
친구들 모두 축하해주고 몇몇 친구들은 진심을 알 순 없지만, 너무 부럽다고 말을 했습니다.
   
20살 딸아이의 반응은 아직도 둘이 사랑을 한단 말이야 대단 하네 였고 
친구 아내는 임신 내내 그 말이 서운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를 늦봄에 낳고 한 달 동안 아이 이름을 고민했으며 한 달 동안 아이를 보며 울었다고 했습니다. 바라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이유도 알 수 없이 사는 것이 벅차오른다고도 했습니다.
   
늙은 아비가 미안하다고도 했습니다. 
   
꿈을 꾸다 울며 깨어난 제자에게 스승이 묻길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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