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12/14
그해 겨울은 따스했었지.
어릴 때 우유 배달을 하는 친구를 따라다닌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생각이 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게으르고 나서기 싫어하는 건 변한 게 없는데 팔에 금이 가서 깁스한 친구의 깁스에 낙서하며 일주일은 내가 해줄게. 라며 말하고 다음 주 그 다음 주로 친구들이 해주겠다고 말하겠지 라며 호기롭게 말을 했는데 그런 드라마틱한 설정은 TV에서나 있구나 다신 나서지 말아야지 하고 굳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겨울이었습니다. 새벽이었구요. 가로등도 없는 골목길에 자전거를 세우고 친구는 앞서 걸으며 손으로 대문을 손짓하며 손가락을 하나, 둘을 표시하면 문안 쪽의 작은 봉투 안에 넣고 가만히 대문 안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골목길을 빠져나와 다시 자전거를 탑니다. 그렇게 이틀을 하고 몸살에 걸려 사흘을 죽다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벽 우유 보급소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설레었던 시간도 기억납니다. 깁스하고 힘없이 걷던 친구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환하게 웃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
지미
지미 · 줄을 서시요~하나씩 원샷!!!
2023/12/14
아~~~오~~라~~~버~~니
생활/사건사고+2 사상/철학/역사+2
오랜만에 목놓아 불러 봅니다
오라부니~~~~~
적아~~~~~~
(갑자기 그 노래가 생각나노~)
https://youtu.be/Wu_eHXHTBXA?si=3Eo_DREPmNGfjk1o
오랜만에 정신줄 놓고 들어오요
그동안 잘 살아계셨나요?
발은 잘 씻고 주무셨나요?
그 모란이가 오라버니 발만 보믄 코를
막는다고 혀서 내 하는 소리요 푸하아아아

그동안 뭐했냐고?
뭘하기 뭘하겠어요 푸하아아아
정신줄 놓고 살았지 ㅋㅋ
넘 많을걸 적자니 겁나게 힘들어^^
내가 살아 있는게 기적이고
내가 아직까지 정신줄 안 놓은건 대박인겨
가만 로또 사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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