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의 비빌 언덕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엄마 · 내 삶의 발자취
2022/03/30
나는 겁이 너무 많고 소심하다.
그래서 싸울 거리가 생겨도 도망가기 바쁘고
자전거는커녕  놀이동산에 가 그 짜릿하다는  놀이기구도 한번 못 타봤다.
또한 운전면허도 어찌어찌 몇 번의 실패 끝에 겨우 땄지만  
애 학원 다닐 때 서너 번 데려다 주다 작은 접촉사고 이후로 
너무 무서워  그 다음부터는 차키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려
운전대를 놓은 지 십 년이  넘어간다.

사람이 이렇다 보니 모든 일에 행동보다는 생각이  앞서
제대로 된 재테크도 못해 일궈 놓은 재산도 별로 없다.
그나마 서울로 이사 온다고  살고 있던 아파트마저도 
팔고 돈 더 모아 서울에 제대로 된 아파트 하나 사야지 했는데
시기를 놓쳐 지금도 전세 살고 있다.

 그냥저냥 먹고 살만 하고 자식들 대학까지 가르치는 데 별 문제 없고
집이야 내 집 아니더라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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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을 살면서 누구 누구의 아내 누구 누구의 엄마 말고는 나를 정의 할 만한 그 무엇도 생각나지 않아 이제부터라도 나의 삶의 흔적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찾아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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