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건, 비극의 시작은 손병관의 기사였다 ep1

이가현
이가현 인증된 계정 · 페미니스트 정치활동가
2023/06/22
박원순 3주기,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을 다시보다 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3주기가 다가온다. 오는 7월에는 박원순 사건의 <첫 변론>을 자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감독인 김대현 감독은 박원순 사망 후 서울시청 출입기자였던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쓴 책 <비극의 탄생>을 영화화하겠다고 밝힌 후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펀딩을 받고 영화 제작발표회까지 열어 개봉을 예고했다. 
   
출처 : 박원순을믿는사람들 홈페이지

인권위와 법원에서 재차 인정받은 성폭력 사건을 <첫 변론>을 자임하면서까지 부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죽은 주군에 대한 충성을 증명하면 다른 주군께서 이를 어여삐 여기시어 간택을 해 가리라고 여기는걸까? 최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위력성폭력을 부인하며 적극적으로 2차 가해를 펼쳤던 이들이 정치권에서 한자리씩 꿰차 잘 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무도 징계받지 않았고 오히려 잘나가는데, 박원순 측근도 그러지 말란 법 있을까? 사실이야 어찌되었건, 끝까지 주군을 지키는 정치적 의리만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그 와중에 희생되는 한 청년 공무원의 안위 따위는 전혀 중요치 않으니 말이다. 

나는 페미니스트들이 더 이상 박원순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갔다. 페미니스트들은 직장 내 성희롱을 만들고 방조하는 문화와 싸우고 있다. 여성이 인간답게 일하는 노동환경을 위해 싸우고 있다. 마치 전태일과 박원순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성희롱<성추행<성폭력?
   
많은 사람들은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을 폭력의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성희롱은 언어적인 것이고 제일 가벼운 폭력, 성추행은 강간까지는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동의없이 상대방의 신체를 만지는 것이니까 중간쯤인 폭력, 성폭력은 강간이니까 제일 무서운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광의의 성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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