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대, 크리스챤아카데미 그리고 잡지 <대화>
2023/11/22
<월간 대화>. 2000년대 초반 이후 60-70년대에 대한 여러 잡지를 통으로 읽는 모임을 해왔다. 처음에는 90년대말까지만 해도 잘 않보던 박정희 저작이라고 불린 책들에서 시작해서 함석헌, 사상계, 이선근, 청맥, 창비, 문지, 세대 중 일부 등. 적지 않게 보고 2012-15년 사이에 관련된 논문도 제법 썼던 것 같다. 이 저널들을 보기 전, 박사논문으로 여공을 연구할 때 본 잡지가 <대화>이다.
르포타쥬의 시작
잘 알려진 석정남 <불타는 눈물>이나 유동우 <어느 돌맹이의 외침> 그리고 이외에도 1976~1977년호에는 다른 잡지에 실리지 않는 노동문제, 빈민 등 첨예한 이슈들을 민중들의 목소리로 직접 실어 놓았다. 사실 계간 대화로 1965년 출발한 이 잡지(70년대 초반부터 월간으로)는, 1976년 11월까지만 해도 30-40페이지 정도의 잡지였는데, 76년 12월정도부터 마지막 나온 77년 하반기에는 20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