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3/10
(1)
거란문자 《낭군행기》(1134)를 해독하면서 암초를 만났다. 선행 연구들도 다들 피해가 길라잡이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는 현장부재증명(알리바이)이 안 된다. 나는 해결해야 한다. 부딪혀보았다. 내가 달걀인지 문제가 바위인지 부딪혀 보아야 한다. 바위인 줄 알았는데 바위가 아닐 수도 있다. 

(2)
쇼펜하우어의 명저에 나오는 노끈과 뱀 이야기는 유명하다. 밤에 본 뱀이 날이 새고 보니 노끈이더라는 이야기다. 독문학 전공 지인 교수가 들려준 이야기다.
영리한 오랑우탄이 눈에 띈 불 가까이서 불을 쪼이면서도 땔나무를 더 집어 넣어 불기운이 수그러들지 않게 하지는 않는다. 별일이다.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증거다. 이 생각은 추상적 개념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쇼펜하우어, 1844)
... wundern wir uns, daß die klugen Orang-Utane das vorgefundene Feuer, an dem sie sich wärmen, ni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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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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