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대중적 성공

김승문 · 작가
2023/11/06
사물놀이(동락연희단)

사물놀이의 대중적 성공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전반, 국악가요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김영동은 바로 이 흐름 속에 있었다. 그의 초기작 <누나의 얼굴> 등은 김민기, 이종구, 김구한 등 당시 비판적 포크와 민중문화운동의 사람들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만들어졌고, <한네의 승천>이나 <어디로 갈꺼나>는 물론,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연주곡 <매굿>까지도 연극과 영화 등 다른 장르에서 나타난 이 시대 최첨단의 경향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신민요가 익숙하고 즐겁게 노는 분위기의 노래라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던 것과 달리, 1970년대의 대중가요의 새로운 흐름인 포크송은 민요에서 기성세대의 세상이 무시해버린 순수성의 복원이나, 기성세대의 역사 속에서 훼손된 민족적 문화유산의 계승이라는, 당대의 가장 절실한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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