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거지꼴
2024/12/01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건 어젯밤에 알았다. 멀쩡하게 콸콸 잘 나오던 수돗물이 변기물을 내리고 손을 씻으려 틀었을 때, 쨀쨀거리며 시원찮게 나오는게 아닌가. 얼른 부엌으로 가서 싱크대 수도를 트니 거긴 아예 물이 나오지도 않았다. 시계를 보니 10시 30분. 이웃에게 전화해 보기에도 이미 늦었다. 일단 아침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고 맘 편하게 티븨를 시청했다. 새로 시작한 사극 드라마가 꽤 재미있었다. 드라마는 12시가 넘어서 끝이났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한 번 더 갔다 자야지. 변기물을 시원하게 내리는 순간, 아차. 물을 이렇게 허무하게 내리는게 아닌데... 그새 물 안나온다는 걸 잊어먹고 습관적으로 벨브를 눌러버린 것이었다. 와. 아깝다. 관에 남아있던 물이 힘겹게 모인 것을 이리 쉽게 써버리다니 한심했다.
물은 더 이상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왜 물이 안 나올까.
얼어서? 그건 아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도 아니고 수도가 얼...
물은 더 이상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왜 물이 안 나올까.
얼어서? 그건 아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도 아니고 수도가 얼...
@진영 진영님의 위트는 늘 성공이지유 ^^
@천세곡
그쵸? 아무래도 수상하죠? 미꾸라지 같이 힘든 상황을 빠져나가다니...
불편했지만 @천세곡 님께 미소를 드렸다니... 성공입니까? ㅎㅎㅎ
@콩사탕나무
하하하~ 그래서 물 나오자마자 저도 머리부터 감았답니다.
가끔 한 번씩, 감사해라. 자극을 주는 모양입니다.
감사할 일이 많은 12월 되셔요 ~
,@에스더 김
바쁜 와중에 들러 주셨군요.
보람있고 즐거운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짜증나고 불편했을 상황을 위트있게 적어주시는 바람에 진영님의 난처함을 잊고 미소지으며 글을 읽어버렸습니다. ;;;
바깥 어르신께서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 날짜를 잘 잡으시네요.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ㅋㅋㅋ
다시 물이 나온다니 다행입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간지러운 것 같고 ㅎ 손을 막 씻고 싶어집니다. ㅎㅎ
@진영 님 글 읽고나니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사소한 고마움을 잊고 사네요. ㅜ
@진영 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물이 안나 오니 많이 불편하지요.
물 펑펑 나올때가 그립지요.
그래서 늘 작은 것에 감사하라고 하는가 봅니다.
저두 물을 자유롭게 쓸수 있으매 감사해야겠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 수리도 잘 하셔서 감사하는 날 되시길요~ ㅎㅎㅎ
저는 지금 모임이 있어 나가봐야겠어요.
또 뵈어요~ 👋
@까망콩 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자주 들리셔서 글도 많이 올려주시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JACK alooker @살구꽃 @수지
손은 비누 가지고 밖에 나가 졸졸 흐르는 물에 씻고 생수로 라면 끓여먹고... 한심했는데 다행히 기술자가 와서 고쳐주어 오후 늦게부터 다시 물이 나왔답니다.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요. 편안함과 행복이 멀리 있은게 아니란 걸 새삼 절실히 느꼈습니다.
모두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12월 저녁되시길 빕니다~
에구, 얼마나 불편하실까요. 너무나 당연했던 수도나 전기... 단수 단전이 올 때마다 고가의 전기제품들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게 두려워져요. 고층@ 엘베도 묶이고 ㅜ 화장실에 물 내릴 때마다 감사하다고 외쳐봅니다. ㅋ
지하수 150미터의 물을 먹고 사용하는 이웃분들은 수돗물 필요를 모를 것 같아요.
비상시 쓸 물이라도 받아 놔야 하겠어요.
@JACK alooker @살구꽃 @수지
손은 비누 가지고 밖에 나가 졸졸 흐르는 물에 씻고 생수로 라면 끓여먹고... 한심했는데 다행히 기술자가 와서 고쳐주어 오후 늦게부터 다시 물이 나왔답니다.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요. 편안함과 행복이 멀리 있은게 아니란 걸 새삼 절실히 느꼈습니다.
모두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12월 저녁되시길 빕니다~
@진영 진영님의 위트는 늘 성공이지유 ^^
@천세곡
그쵸? 아무래도 수상하죠? 미꾸라지 같이 힘든 상황을 빠져나가다니...
불편했지만 @천세곡 님께 미소를 드렸다니... 성공입니까? ㅎㅎㅎ
@콩사탕나무
하하하~ 그래서 물 나오자마자 저도 머리부터 감았답니다.
가끔 한 번씩, 감사해라. 자극을 주는 모양입니다.
감사할 일이 많은 12월 되셔요 ~
@진영 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물이 안나 오니 많이 불편하지요.
물 펑펑 나올때가 그립지요.
그래서 늘 작은 것에 감사하라고 하는가 봅니다.
저두 물을 자유롭게 쓸수 있으매 감사해야겠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 수리도 잘 하셔서 감사하는 날 되시길요~ ㅎㅎㅎ
저는 지금 모임이 있어 나가봐야겠어요.
또 뵈어요~ 👋
에구, 얼마나 불편하실까요. 너무나 당연했던 수도나 전기... 단수 단전이 올 때마다 고가의 전기제품들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게 두려워져요. 고층@ 엘베도 묶이고 ㅜ 화장실에 물 내릴 때마다 감사하다고 외쳐봅니다. ㅋ
지하수 150미터의 물을 먹고 사용하는 이웃분들은 수돗물 필요를 모를 것 같아요.
비상시 쓸 물이라도 받아 놔야 하겠어요.
아고...
그럴 때 보면 아는거 같아요
집에 누가 있는지
저도 다른 사람 쓸 때는 괜찮은데
제가 잡기만 하면 덜걱덜걱 거리는 장비가 있거든요
참 때마다 그래요
잘 넘기셨는지...
어머나, 저도 수도배관 고장이라고 고지없이 단수가 되서 고생했습니다.
저도 얼마전 경험이라 진영님 맘이 이해되네요. 얼른 수도가 콸콸 나왔으면 좋겠네요.
평소 당연하게 생각한 물이 주변에 없을 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진영 님 댁의 단수가 빨리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