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이책] - 01. 삼국지연의 : 정말로 인생이 있나?

김상현
김상현 · 평범한 글쟁이
2023/04/17
저는 이전에 '3년간 연 100권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글 이후에도 저는 독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이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들에 대한 글을 써보기 위해 '이주이책'(이 주에는 이 책)이라는 제목을 달고 매주 독서 리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해당 글은 매주 1회 월요일에 올라옵니다.

천하가 하나가 아니었던 적이 많습니다. 한국의 삼국시대, 일본의 전국시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러시아 적백내전, 미국 남북전쟁 등등. 그때마다 세상은 어지러웠고, 민중의 삶은 어려웠습니다. 모두가 평화를 갈망했고 여기에 호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영웅’이라 부르고는 했죠.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삼국시대 위, 촉, 오 지도 (출처 : 위키피디아)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담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담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주저없이 삼국지연의를 뽑고는 합니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는 후한 말 천하를 평정했던 3개의 세력(조위, 촉한, 손오)을 다루는 소설입니다. 명나라 시기 나관중이 저술한 명저로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고정 팬덤이 있는 작품이죠.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가 된 순간인 '도원결의'를 묘사한 그림 (출처 : 위키피디아)
그 영향력은 가히 대단합니다. 본래 서진의 진수가 저술한 역사서 삼국지(三國志)가 원래 ‘삼국지’를 이르던 말이고, 나관중 소설은 ‘삼국지연의’였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자를 ‘정사 삼국지’혹은 ‘정사’라고 하고 후자를 ‘삼국지’라 부르게 되었죠. 소설의 인기가 정사를 뛰어넘은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삼국지’하면 ‘삼국지연의’를 떠올리죠. 

삼국지연의 주인공은 유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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