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4
결혼 후 첫 살림을 잠실아파트에서 시작했다.
아마 밤중에 물 마시러 나왔던 것 같다.
거실에 나와 불을 켜는 순간 벽에 붙어있는 그것들을 보고 말았다. 거짓말 안 보태고 어른 엄지손가락 만 하고 아주 까맸다. 그게 바퀴벌렌 줄도 몰랐다. 첨 봤으니까.
불을 켜자 후다닥 순식간에 자취를 갖추었다. 너무 놀라서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남편을 깨워봤자 이미 자취를 감춘 것들을 잡을 수도 없을테고...
그 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대로 쟤들이랑 동거를 할 순 없지않은가.
밤마다 신경이 곤두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거실에 그것들이 돌아다닌다 생각하면.
약을 사고 파리채를 샀다.
크기가 너무 커서 약도 소용없고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파리채로 내려 칠 수도 없었다.
손이 덜덜 떨렸다. 진짜 풍뎅이만 했다.
나...
아마 밤중에 물 마시러 나왔던 것 같다.
거실에 나와 불을 켜는 순간 벽에 붙어있는 그것들을 보고 말았다. 거짓말 안 보태고 어른 엄지손가락 만 하고 아주 까맸다. 그게 바퀴벌렌 줄도 몰랐다. 첨 봤으니까.
불을 켜자 후다닥 순식간에 자취를 갖추었다. 너무 놀라서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남편을 깨워봤자 이미 자취를 감춘 것들을 잡을 수도 없을테고...
그 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대로 쟤들이랑 동거를 할 순 없지않은가.
밤마다 신경이 곤두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거실에 그것들이 돌아다닌다 생각하면.
약을 사고 파리채를 샀다.
크기가 너무 커서 약도 소용없고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파리채로 내려 칠 수도 없었다.
손이 덜덜 떨렸다. 진짜 풍뎅이만 했다.
나...
붕산이 중요하군요.
어지간한 약 따위보다 나을 거 같아 보이네요.
근데 안 죽다니...바퀴 너란 생물은....ㄷㄷㄷㄷ
독일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녀석은 가운뎃손가락만큼 장신을 보여주더군요.
@클레이 곽
ㅎㅎ 고귀는 아닌데 결혼 전엔 주택에만 살아서인지 바퀴벌레를 본 적도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퀴벌레란게 그렇게 큰 건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작더군요. 여러 종류가 있는 모양입니다.
고귀 청결히 뵈주셔서 감솨합니다~~
서울의 한가운데서 사셨군요...잠실이라..그런데 바쒸벌레를 그 나이까지본적이 없으시다니 굉장히 고귀하게 자라신 분인듯합니다. 아니면, 어머님이 엄청 깔끔하셔서 집안이 너무 청결했겠지요...귀한 팁 감사드립니다. 바퀴는 청결한 곳에는 거주할 수 없다는 사실을 ...ㅎㅎㅎ
서울의 한가운데서 사셨군요...잠실이라..그런데 바쒸벌레를 그 나이까지본적이 없으시다니 굉장히 고귀하게 자라신 분인듯합니다. 아니면, 어머님이 엄청 깔끔하셔서 집안이 너무 청결했겠지요...귀한 팁 감사드립니다. 바퀴는 청결한 곳에는 거주할 수 없다는 사실을 ...ㅎㅎㅎ
독일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녀석은 가운뎃손가락만큼 장신을 보여주더군요.
@클레이 곽
ㅎㅎ 고귀는 아닌데 결혼 전엔 주택에만 살아서인지 바퀴벌레를 본 적도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퀴벌레란게 그렇게 큰 건줄만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작더군요. 여러 종류가 있는 모양입니다.
고귀 청결히 뵈주셔서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