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03/27
소설 ‘노멀피플’을 읽었는데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둘은 서로를 정말 이해하고 서로 사랑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것은 서로에게 공유했고 그것을 그들은 서로 이해했다. 
나의 어디까지를 타인에게 내 보일 것인가의 문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는 오랜 친구에게도 연인에게도 솔직하지 못했다. 
내 동생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 
한때 내가 고시원에 살았다는 사실… 
내 첫 조카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제는 그런 것은 오픈해도 될 만큼 내가 단단해졌기에 가능하지만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많은 내적 갈등과 고뇌가 있었다. 
부자인 지인에게 ‘월급을 모을 것이 있어?’ 이 한마디에 나 혼자 멀어졌고 
고시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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