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에 대해서

희재
희재 · 마음의 동요없이 고요한 사람이 꿈
2022/02/15
20대의 후반부에 들어선 지금 우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솔직히 잘모르겠다.

10대때는 어둠속에서 혼자 엎드려 울었던 기억이 있지만,
20대에는 참아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왈칵 눈물이 나오는 순간은 집에 다왔다고 느끼는 순간,
그리고 전화번호부를 계속 뒤져보다가 결국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펑펑 울고말았던,

전화를 끊고나서는 우울함보다는 죄책감이 더 몰려오곤 했었다.
내가 속상한걸, 내가 마음이 아픈 걸 그 누구보다도 더 아파할 사람이 엄마니깐,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내 눈물을 보는 유일한 사람은 엄마이다.

그냥 엄마랑 말하다보면 감정을 숨겨야지, 티내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눈물이 먼저 앞을 가리니깐,

몸과 마음에 대한 주제를 보니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컨디션저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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