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5/25
이제 우산 좀 써 보자, 응?
도대체 비는 왜 오지 않는 걸까? 겨울에도 눈 다운 눈 한 번 안 내려주더니만 봄이 지나 여름이 오고 있는데 비도 오지 않고 있다. 텃밭에 상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오그라들 지경이니 상추 좀 먹겠다고 따러 갔다가 너무 미안해서 괜히 딴짓만 하다가 빈 소쿠리로 내려왔다. 가뭄이 이토록 길게 이어지다니  농사를 지어야 하는 사람들의 애간장이 타들어 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손바닥 만 한 작은 텃밭에도 물을 대기가 만만치 않은데 그 넓은 경작지에 가뭄이라니 물은 어떻게 공급할까! 문명이 그렇게나 발달했지만 다 무슨 소용인가, 가뭄도 홍수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건 여전한데...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지만 그저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 짓은 건  예전의 우리 부모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니  자연의 품에 안겨 사는 우리가 얼마나 작고 초라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꼬랑지를 내린다. 저 옆 동네 일본에서는 비 피해로 난리라던데  그렇게까지 오는 건 절대 안 되고...
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5/25
ㄴ이제 우산 좀 써 보자, 응?(Ft.잃어버린 우산)
생활/사건사고+4
비가 오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을
또 하나의 순수하고픈 나의 마음에 담아갑니다.

메말라 갈라진 나의 마음에도 비가 내리길...
촉촉히 적셔주길...

https://youtu.be/aJ0J5xPQ6w4
지금, 그런 생각.

덧.
심오의 바다에서 표류중에 잠시 들른 이 곳.
가랑비에 옷 좀 젖고 싶다.
풍덩! 풍덩!

가랑비님의 마음을 저의 답글 뭉치에 담아 놓습니다.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으로.
답글 편지 -표류기-

#표류기 ㄴ답글 뭉치 "표류기! 기우제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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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시간의 파도속에서 표류하는 흔적을 건져 올립니다. 저는 표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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