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산 좀 써 보자, 응?

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05/25
julianfrost.co.nz


도대체 비는 왜 오지 않는 걸까?
겨울에도 눈 다운 눈 한 번 안 내려주더니만
봄이 지나 여름이 오고 있는데 비도 오지 않고 있다.

텃밭에 상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오그라들 지경이니
상추 좀 먹겠다고 따러 갔다가 너무 미안해서 괜히 딴짓만 하다가
빈 소쿠리로 내려왔다.

가뭄이 이토록 길게 이어지다니 
농사를 지어야 하는 사람들의 애간장이 타들어 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손바닥 만 한 작은 텃밭에도 물을 대기가 만만치 않은데
그 넓은 경작지에 가뭄이라니 물은 어떻게 공급할까!

문명이 그렇게나 발달했지만 다 무슨 소용인가,
가뭄도 홍수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건 여전한데...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지만 그저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 짓은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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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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