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재재나무님 기억에서 서늘해서 반가운 이름 하나 떠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 공화국
김나영
그 시인을 생각하면
짙은 화장에 샤넬 No5 루이비똥 가방이 떠오르고
늘 쓰고 다니는 삐딱한 베레모 아래
인조 속눈썹과 잘못 성형된 쌍꺼풀이 떠오르고
돛대같이 앞세우고 다니는 그의 직업과 명함이 떠오르고
시 좀 쓴다고 등단 지망생들 상대로 사기 치던 모습이 떠오르고
시도 못 쓰면서 시인 입네 고상한 척 포즈 잡던 꼴이 떠오르고
유명하지도 않는데 유명한 줄 착각에 잠기던 꼴이 떠오르고
옆자리에 앉아있는 무명 시인 유령 취급하던 게 떠오르고
부동산중개업자인지 협잡꾼인지 모리배인지
강원도 야산에 투자 좀 해 보라...
제법 일찍 일어나 세상을 밝히는 아침햇살에도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며 겨울의 흔적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새벽은 감기를 피해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합니다.😉
제법 일찍 일어나 세상을 밝히는 아침햇살에도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며 겨울의 흔적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새벽은 감기를 피해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