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흐흑... 동생이 죽었어. 엉엉

루시아
루시아 · 전자책 <나를 살게 하는> 출간
2024/01/19
이미지 출처. pixabay
아침해는 이미 떴지만 아직 나는 비몽사몽.
잠에서 깨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데 잘 자고 일어난 딸아이가 내 곁으로 오더니 힘없이 주저앉는다.
그리고는 운다.

흐흑. 흐윽... 흑흑흑...

얘가 어디 아픈가? 느림보 잠이 놀라 확 달아나버렸다.

왜 그래, 왜, 왜. 왜 울어, 응?

꾸우메에... 흐으윽... 지후가... 어엉엉...

응? 왜, 꿈에?? 무서운 꿈 꿨어?

으응. 흑흑..

왜 무슨 꿈인데 그래 응?

지후가 죽는 꿈 꿨어. 허엉. 엉엉엉.

아이고 그랬어? 얼마나 놀랐을꼬. 아이공.. 그래서 슬펐어?

으응. 어엉엉.

평소 쿨내가 진동하던 딸인데 쿨함에 가려졌던 여린 마음이 한 번에 폭발했는지 참 서럽게도 운다.

동화 "해님달님"에 나오는 오누이 저리 가라 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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