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꽉 깨물고

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7/07
살면서 몇번이나 있었나...어금니 꽉 깨문일이.
어제는 미리 예약잡힌 칫과치료, 왼쪽 윗어금니 임플란트를 위한 발치날이다.

생전 처음 발치를 경험해 본다. 막연한 호기심과 두려움가득안은 사흘을 지내고, '앓던 이 빠졌다'는 속언도 떠올리며 씩씩하게 병원입장을 한다. 밝게 맞이하는 접수데스크의 안내를 받고 대기도 잠시 기다리던 의자에 드러눕힌다. 간단한 심리안정 대사를 주고받은 후 통증잡기위한 마취주사는 따끔하다. 

마취 10분 후, 발치작업 소리는 멀리서 들리는 공사장소리와 가까이서 작업하는 용접냄새가 뒤섞이고 간간이 의사외 간호사의 교신이 잡히고 있다.

42년 전, 첫아이 해산진통을 안고 어금니 꽉 깨물고 산부인과 침대에 누웠던 기억이 겹쳐지면서 출산의 기쁨을 떠올려본다.

"잘 참았어요. 끝났습니다."

입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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