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3/22
작년에 제주에 사는 친구가 키위를 먹어보라고 보내주었다. 처음 보는 붉은 키위였다. 알은 큰 딸기만해서 무슨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택배를 풀어 맛이나 보자며 한 알 까서 먹어보니 너무 달고 맛있었다. 그땐 이게 키위 맛이야? 이러면서 했는데 지금 진영님 글을 읽으면서 보니 다래랑 접붙이기를 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선 자리에서 5알이나 까먹고 후숙을 위해 키위를 베란다에 내놓고 잤다.

다음날 나는 신기하게도 힘들이지않고 변을 보았다. 평생 고질병으로 변비를 앓은 나는 변비에 좋다면 뭐든 마다않고 해본다. 키위가 좋다는 건 알았지만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친구가 보내준 키위를 원없이 먹은 이틀 뒤부터 숙변까지 쑤욱 빠지는 경험을 했다.

나의 변비는 꽤 오래된 고질병이다. 여러 번의 수술로 장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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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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