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8/21
한 달을 꽉 채운 여름방학이 끝이 나고 드디어 개학을 했다. 그동안의 무료하고 널널했던 아침과 달리 일찍 아침밥을 먹고, 홈웨어가 아닌 외출복(?)으로 깔끔하게 갈아입은 아이들은 '여름방학은 왜 이렇게 짧냐?'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정도 투정은 활짝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예약을 해둔 치과에 갔다. 대기 중 아친엄(아이 친구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애들 학교 갔어? 점심 먹을까?"
"치과 왔는데 치료받고 나면 바로 뭘 못 먹을 것 같은데 있다 연락해 줄게요!"

임시 재료로 메운 치아에 맞춰둔 원재료를 넣어 마무리했다. 지난번 마취를 하고 충치 치료를 할 때는 윙윙거리는 소리를 참기가 힘들고, 이가 시큰시큰했는데 그날은 처치가 금방 끝이 났다.

"음식은 얼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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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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