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록
이영록 · Dilettante in life
2023/07/31

  근본적으로 되팔이가 등장하는 이유는 '내가 이 물건을 지금 샀다가 나중에 팔면 더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는 예측 때문이다. 조금 달리 말하자면 "시장 경쟁 가격보다 판매자의 호가가 상당히 낮음"이라 할 수 있다. 10만원에도 팔릴 표를 5만원에 내놓으면 '내가 산 다음에 팔면 5만원 이득이네?'라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은 되팔이를 하는 사람 외에는 모두에게 불만인 점이 있는데

  • 판매자; 이익을 5만원 손해본다.
  • 실수요자;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이겠으나, 요즘 말로 '피켓팅'[1]이 불가피하다. 광클릭(!)을 해도 살 수 있을 것이라 장담을 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쉬운 것은 시장 가격에 가깝게 판매가를 올려 버리는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공연가 등을 참고하여 표가 남지 않을 정도까지만 가격을 올리면 된다.
   물론 공연 기획사도 이를 알고 있지만 대개 그렇게 안 한다[2]. 그 이유는 '저 기획사 아무리 그 사람 공연이라도 S석이 100만원이네? 돈에만 미친 넘들'이라는 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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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란 nick을 오래 써 온 듣보잡입니다. 직업은 공돌이지만, 인터넷에 적는 글은 직업 얘기가 거의 없고, 그러기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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