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9
니는 남편에게 말을 놓지 않는다. 물론 평어체를 쓰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탕탕 놓는 일은 결코 없다. 특히 남들 앞에서는 깎듯이 존대를 한다. 엄마가 평생 아버지께 존댓말을 쓰신 영향일 수도 있다.
내가 젤 부러워 하는 건 부부끼리 서로 존댓말을 하는 경우다. 그 꿈이 물거품이 된 건 남편이 만난지 3번째 만에 말을 놔버렸기 때문이다.
속상했지만 다시 올리라는 말을 못하고 여즉 살아왔다.
애들한테도 말 배울 때부터 존댓말을 가르쳤다. 애들이 부모한테 말을 마구 놓으며 버릇이라고는 없고 친군지 자기 하인인지 구별이 안가는 말버릇을 나는 용납할 수 없었다. 특히 티비에서 부부끼리, 부모자식간에 너무나 예의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말 본새는 지극히 혐오스러워 채널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
내가 젤 부러워 하는 건 부부끼리 서로 존댓말을 하는 경우다. 그 꿈이 물거품이 된 건 남편이 만난지 3번째 만에 말을 놔버렸기 때문이다.
속상했지만 다시 올리라는 말을 못하고 여즉 살아왔다.
애들한테도 말 배울 때부터 존댓말을 가르쳤다. 애들이 부모한테 말을 마구 놓으며 버릇이라고는 없고 친군지 자기 하인인지 구별이 안가는 말버릇을 나는 용납할 수 없었다. 특히 티비에서 부부끼리, 부모자식간에 너무나 예의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말 본새는 지극히 혐오스러워 채널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
@진영 저는 동갑내기 남편이랑 높임말 쓰는데; 남편이 반존대를 하니 영 높임스럽지 않더라구요. 높임말 하기로 해놓고, 말싸움할 때 보면 아주 더 살벌해져서요 --; 장난 아니구나. 말이 문제가 아니고 태도 문제 같기도 해요.
한국 정서상 평어체 사용이 거부감이 많을 수 있습니다만, 대학교 정도에서는 교양수업에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실험이라 생각되요. 요즘 회사에서도 직급 없애고 다 님으로 불러버리더라구요. 호칭만 바뀌어도, 말이 달라지더라구요.
귀한 이어진 글 감사합니다 ^^.
.....
@살구꽃 댓글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저의 의도였어요. 그 글에서만큼은 평어로 써주셨으면 했는데! 오오오오. 살구꽃님 감사해요.
지우시면 아니 아니 안되어요.
제가 속한 어떤 모임에는 각자의 닉넴이 있어요. 얼룩소의 얼룩커 각자의 닉넴이 있듯이. 이 모임 이전부터 지역의 다양한 직업군에 있는 분들은 공동모임을 통해 이름대신 닉넴을 사용했는데, 이게 남여구분, 나이, 직업 등의 경계를 없애주더라구요. 처음엔 왠지 낯설고 어색했어요. 지금은 그 쪽에서 누굴 만나면 이름보다 닉넴이 먼저 떠올라요.
아직 우리는 평어를 쓰는 게 버르장머리없고 못배워먹은 티를 낸다는 정서가 있고, 때에 따라서는 불이익을 자초하기도 할 것 같아요.
청자몽님한테 평어로 댓글달았는데,,, 이바구가 마구 나오긴 하더라구요, 지워야 하나, ㅜ
제가 속한 어떤 모임에는 각자의 닉넴이 있어요. 얼룩소의 얼룩커 각자의 닉넴이 있듯이. 이 모임 이전부터 지역의 다양한 직업군에 있는 분들은 공동모임을 통해 이름대신 닉넴을 사용했는데, 이게 남여구분, 나이, 직업 등의 경계를 없애주더라구요. 처음엔 왠지 낯설고 어색했어요. 지금은 그 쪽에서 누굴 만나면 이름보다 닉넴이 먼저 떠올라요.
아직 우리는 평어를 쓰는 게 버르장머리없고 못배워먹은 티를 낸다는 정서가 있고, 때에 따라서는 불이익을 자초하기도 할 것 같아요.
청자몽님한테 평어로 댓글달았는데,,, 이바구가 마구 나오긴 하더라구요, 지워야 하나, ㅜ
@진영 저는 동갑내기 남편이랑 높임말 쓰는데; 남편이 반존대를 하니 영 높임스럽지 않더라구요. 높임말 하기로 해놓고, 말싸움할 때 보면 아주 더 살벌해져서요 --; 장난 아니구나. 말이 문제가 아니고 태도 문제 같기도 해요.
한국 정서상 평어체 사용이 거부감이 많을 수 있습니다만, 대학교 정도에서는 교양수업에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실험이라 생각되요. 요즘 회사에서도 직급 없애고 다 님으로 불러버리더라구요. 호칭만 바뀌어도, 말이 달라지더라구요.
귀한 이어진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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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댓글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저의 의도였어요. 그 글에서만큼은 평어로 써주셨으면 했는데! 오오오오. 살구꽃님 감사해요.
지우시면 아니 아니 안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