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 수업 : 상대를 하대하지 않는 '예의 갖춘 말놓기', 말이 바뀌면 생각이 열린다.
2023/09/19
'평어체 실험'이라는 영상을 봤다. 평어?가 뭘까? 했더니, 예의 갖춘 일종의 반말이라고 한다. 수업시간에 이런 반말로 수업이 가능하다니.. 흥미로워서 자세히 봤다. 사용하는 말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는데에 동의한다.
평어로 하는 수업이 있다.
50대 교수님이 2022학번 학생들과 반말로 하는 수업이었다. '평어'가 뭘까? 했는데, 평어는 상대방을 하대하지 않는 '예의를 갖춘 말 놓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사람 간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대화방식이라고 한다.
반말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 심하게 막나가지 않을까? 라는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아 보였다. 일단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될까?' 하는 고민이 줄어들면서, 주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청자몽 님~ 그럴수도 있겠네요ㅎㅎㅎ
여기는 아직 비는 안오고 흐리네요.
주중에 중간 수요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똑순이 앗! 갑자기 말 내리면 서운해할 수도 있어요 ㅠㅠ. 엄마가 나한테 갑자기 왜 이러지? 내가 뭐 잘못했나? 하구요. 원래 하시던대로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저는 높여볼려고 했는데, 새콤이가 엄마가 왜? 갑자기?? 하고 당황해하더라구요. 저는 예의를 갖추기로..했거든요 ㅎ. 반말인데 조금 존중을 해주기로.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비오는 수요일입니다.
저는 아이들 한테도 말을 내리지 않고 올릴때가 많습니다.
잘 될지 모르지만 저도 한번 평어로 사용해 볼까요 ㅎㅎ
@몬스 회사나 거대 조직에서는 맞지 않을거 같구요. 대학교나 실험 가능한 유연한 조직에서는 한번 시도해볼만 할듯 합니다 ^^. 한국 정서상 까딱하면 끝나고 멱살잡이나 얼차례 등.. 부조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요.
와 무척 신선한데요?! 재미있게 봤습니다ㅎㅎ
@JACK alooker 저는 남편이랑 친정어머니한테 말을 놓지 않습니다 ㅠ. 엄마는 20살 넘어서부터 존댓말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고, 동갑인 남편도 만나자마자부터 존댓말하자대요. (그러나 남편은 저한테 반존대를 합니다. --;;)
저자와 독자는 친근한 관계가 될 수 있을듯합니다. 말씀하신거처럼요 ^^.
....
@강부원 저는 이 수업이 굉장히 참신해 보였어요. 일종의 '낯설게 하기'. 획기적이라 생각됐는데.. 동료분 중에 시도하신 분이 있군요!
....
@살구꽃 아아아아.. 나의 의도대로!
이 글 쓰면서 댓글은 평어로 쓰자고 하고 싶었는데, 정서상 반대도 있을듯 해서 그렇게 하자고 못했는데..
고마워. 허허. 이런. 늘 따뜻한 시선에 댓글에 고맙고 고마워. 이 댓글 절대 지우면 안 돼. 나는 좋은 시도라 봤는데, 아니다고 생각할 수 있어. 한국 정서상 아무래도 그렇지.
지금은 땀 나서(빨래만 널고 왔는데도 더워서 ㅎ) 선풍기 쐬며 답댓글을 쓰고 있어. 울 새콤이도 이뻐해줘서 고마워 ^^*. 햇볕이 정말 조으네. 내일 비온다더니 ㅠㅠ.
아픈데 없고, 날씨 좋으니 새콤이 집에 안 들어오고 밖에서 놀라고 해서.. 쫓아댕기다가 피곤해서 어제 그냥 자버렸네. 이 글은 어제 낮에부터 쓰다가 아침에 겨우 마무리. 그래도 해서 다행.
점심 맛있게 먹고, 살구꽃도 좋은 하루 ^^*
나도 안녕~
자몽!! 올려준 유투브 재밌게 잘 봤어. 반말보다 평어라는 말이 정말 좋아. 덕분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오는 김성완의 모습도 처음 봤어. 아, 이렇게 생겼구나~ 목소리만 듣고 그냥 내 맘대로 상상하던 얼굴보다 더 소박한 얼굴이라 좋네.
나는 평소에 자몽이 쓴 글을 좋아해. 새콤이 얘기도 좋고 왠지 글이 아련하거든. 그리고 자몽이가 자꾸 어디 아프다하면 신경쓰여.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지만 암튼 어떤 부분에선 뭉클하고 아릿하기도 해. 동생을 보는 언니같은, 조카를 보는 이모같은 마음이 드는 건 왤까? ㅋ
자몽아, 이렇게 평어를 쓰니 나도 자꾸 말을 하고 싶어진다. 음~ 뭔가 거추장스러웠던 것들을 걷어내는 느낌이랄까. 날씨가 무척 쾌청한 아침이야. 세탁기에 돌린 빨래가 다 됐다고 노랠하네. 해가 더 발끈해지면 눈이 부시니 얼른 옥상에 널어야겠어. 청자몽! 오늘도 새콤이랑 많이 웃길 바라. 안녕~ ^^*
제 동료 선생중에서 학생들한테 평어쓰라고 하는 분 있습니다. 좀 신선하긴 하더군요.
보통 어머니께 반말 많이 쓰는 것처럼 친근한 유대가 있다면 저자와 독자도 그런 관계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자몽!! 올려준 유투브 재밌게 잘 봤어. 반말보다 평어라는 말이 정말 좋아. 덕분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오는 김성완의 모습도 처음 봤어. 아, 이렇게 생겼구나~ 목소리만 듣고 그냥 내 맘대로 상상하던 얼굴보다 더 소박한 얼굴이라 좋네.
나는 평소에 자몽이 쓴 글을 좋아해. 새콤이 얘기도 좋고 왠지 글이 아련하거든. 그리고 자몽이가 자꾸 어디 아프다하면 신경쓰여.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지만 암튼 어떤 부분에선 뭉클하고 아릿하기도 해. 동생을 보는 언니같은, 조카를 보는 이모같은 마음이 드는 건 왤까? ㅋ
자몽아, 이렇게 평어를 쓰니 나도 자꾸 말을 하고 싶어진다. 음~ 뭔가 거추장스러웠던 것들을 걷어내는 느낌이랄까. 날씨가 무척 쾌청한 아침이야. 세탁기에 돌린 빨래가 다 됐다고 노랠하네. 해가 더 발끈해지면 눈이 부시니 얼른 옥상에 널어야겠어. 청자몽! 오늘도 새콤이랑 많이 웃길 바라. 안녕~ ^^*
@JACK alooker 저는 남편이랑 친정어머니한테 말을 놓지 않습니다 ㅠ. 엄마는 20살 넘어서부터 존댓말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고, 동갑인 남편도 만나자마자부터 존댓말하자대요. (그러나 남편은 저한테 반존대를 합니다. --;;)
저자와 독자는 친근한 관계가 될 수 있을듯합니다. 말씀하신거처럼요 ^^.
....
@강부원 저는 이 수업이 굉장히 참신해 보였어요. 일종의 '낯설게 하기'. 획기적이라 생각됐는데.. 동료분 중에 시도하신 분이 있군요!
....
@살구꽃 아아아아.. 나의 의도대로!
이 글 쓰면서 댓글은 평어로 쓰자고 하고 싶었는데, 정서상 반대도 있을듯 해서 그렇게 하자고 못했는데..
고마워. 허허. 이런. 늘 따뜻한 시선에 댓글에 고맙고 고마워. 이 댓글 절대 지우면 안 돼. 나는 좋은 시도라 봤는데, 아니다고 생각할 수 있어. 한국 정서상 아무래도 그렇지.
지금은 땀 나서(빨래만 널고 왔는데도 더워서 ㅎ) 선풍기 쐬며 답댓글을 쓰고 있어. 울 새콤이도 이뻐해줘서 고마워 ^^*. 햇볕이 정말 조으네. 내일 비온다더니 ㅠㅠ.
아픈데 없고, 날씨 좋으니 새콤이 집에 안 들어오고 밖에서 놀라고 해서.. 쫓아댕기다가 피곤해서 어제 그냥 자버렸네. 이 글은 어제 낮에부터 쓰다가 아침에 겨우 마무리. 그래도 해서 다행.
점심 맛있게 먹고, 살구꽃도 좋은 하루 ^^*
나도 안녕~
와 무척 신선한데요?! 재미있게 봤습니다ㅎㅎ
제 동료 선생중에서 학생들한테 평어쓰라고 하는 분 있습니다. 좀 신선하긴 하더군요.
보통 어머니께 반말 많이 쓰는 것처럼 친근한 유대가 있다면 저자와 독자도 그런 관계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청자몽 님~ 그럴수도 있겠네요ㅎㅎㅎ
여기는 아직 비는 안오고 흐리네요.
주중에 중간 수요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똑순이 앗! 갑자기 말 내리면 서운해할 수도 있어요 ㅠㅠ. 엄마가 나한테 갑자기 왜 이러지? 내가 뭐 잘못했나? 하구요. 원래 하시던대로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저는 높여볼려고 했는데, 새콤이가 엄마가 왜? 갑자기?? 하고 당황해하더라구요. 저는 예의를 갖추기로..했거든요 ㅎ. 반말인데 조금 존중을 해주기로.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비오는 수요일입니다.
저는 아이들 한테도 말을 내리지 않고 올릴때가 많습니다.
잘 될지 모르지만 저도 한번 평어로 사용해 볼까요 ㅎㅎ
@몬스 회사나 거대 조직에서는 맞지 않을거 같구요. 대학교나 실험 가능한 유연한 조직에서는 한번 시도해볼만 할듯 합니다 ^^. 한국 정서상 까딱하면 끝나고 멱살잡이나 얼차례 등.. 부조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