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차산의 어원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09/01
서울 아차산을 고자도에서 보면 어원을 짐작할 수 있다. 중량포에서 고양주 사이에 아차산이 있다. 
고지명에  차嵯가 쓰인 예 중에 분차군分嵯郡이 있다. 757년 기록이다.
 분령군分嶺郡은 본래 백제百濟의 분차군分嵯郡이었는데, 경덕왕景德王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낙안군樂安郡이다.
<삼국사기> 권36. 
 분령군分嶺郡괴 분차군分嵯郡의 대응에서   차嵯  뜻이 재 령嶺임을 안다.
  '차嵯'는 '재'[ 嶺 ]와 어말 -i 결여 특징을 보인다. 
아차산峨嵯山은 어떤 재가 있는 산이다. 국어 1인칭 대명사 복수 '우리'는 '*우'에 복수 접미사 '-리'가 결합된 것으로 석독 구결 연구로 밝혀 냈다(박진호, 2016,   154∼155 ). 
1인칭 대명사 *우 < *부 < *비 변화를 보인다.
 만주어 1인칭 대명사 bi(나 我)와 어근이 같다.  아차산峨嵯山의  아峨에 나 아我가 보이는 이유다.
 분차군分嵯郡 한편 부사夫沙라고도 이른다.
  <삼국사기> 권37. 
 
분차군分嵯郡  = 부사夫沙. 
 아차산峨嵯山의 아峨 뜻은  '부夫', 즉 ' 분分'[< 반 fan =한. 大]으로  아차산峨嵯山은 큰 재가 있는 산이다. 새재는 재와 새가 이표기라는 것을  '분차군分嵯郡 한편 부사夫沙'가 말해준다.
*새[嶺]-재[嶺]. '*새'[大]와 중의법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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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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