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혹은 마트나 식당에서 "엄마!"라고 외치면 아주머니들이 돌아보시고, "아빠!"라고 외치면 아저씨들이 돌아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곤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부모님이란 그런 존재이실까요?
내 아이의 목소리가 아님에도 반사적으로 엄마, 아빠라는 말에 반응을 하시는 분들이요.

저희 부모님을 생각해봐도, 저희 어머니도 "엄마"라는 말에 자주 뒤를 돌아보곤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편찮으신 이후로는 점점 그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지만요.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머리로 계산을 한다고 규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모성애와 부성애를 설명한들,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호르몬이나 본능, 그 이상의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는 것이 부모자식간의 관계이겠지요. 물론,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언제나 긍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모의 입장과 자식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기에 점차 갈등이 늘어나고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기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