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역사책을 찾아서 (1)
2023/07/02
우리나라 고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음 세가지 책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환단고기
규원사화
단기고사
이 세 권의 책은 모두 위서다. 위서라 하는 것은 그 책을 썼다고 하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닌 책이라는 뜻이다. 지은이를 거짓말로 써놓았고, 그 내용은 현대인이 날조한 것이 위 책들이다.
저 중에 가장 성공한 위서는 <환단고기>다. 책자 형태로는 1979년에 처음 출현했고, 1986년에 번역본 <한단고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많은 위해를 끼쳤다. 아직도 끼치고 있고.
그런데 이런 위서가 <환단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사역사학이 발흥한 1960년대로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위서들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학에 밝았던 이유립만큼 날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책들은 <환단고기>에 밀려 세상에 회자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런 책들을 시간 날 때마다 소개해보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책은 안동준이라는 사람이 쓴 <동이 한족 오천백년 왕통사>이다. 이 책을 쓴 안동준은 1919년생으로 일본 주오대 법과 졸업, 해방 후에는 육사를 나온 뒤 대령으로 예편한 사람으로 자유당, 공화당으로 출마한 4선 국회의원이다.
이 책은 1978년 10월 30일 발행되었다. <환단고기>보다 1년 전에 나온 것이다. 안동준은 이 책의 저본이 된 동국역대사 필사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환단고기
규원사화
단기고사
이 세 권의 책은 모두 위서다. 위서라 하는 것은 그 책을 썼다고 하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닌 책이라는 뜻이다. 지은이를 거짓말로 써놓았고, 그 내용은 현대인이 날조한 것이 위 책들이다.
저 중에 가장 성공한 위서는 <환단고기>다. 책자 형태로는 1979년에 처음 출현했고, 1986년에 번역본 <한단고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많은 위해를 끼쳤다. 아직도 끼치고 있고.
그런데 이런 위서가 <환단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사역사학이 발흥한 1960년대로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위서들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학에 밝았던 이유립만큼 날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책들은 <환단고기>에 밀려 세상에 회자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런 책들을 시간 날 때마다 소개해보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책은 안동준이라는 사람이 쓴 <동이 한족 오천백년 왕통사>이다.
이 책은 1978년 10월 30일 발행되었다. <환단고기>보다 1년 전에 나온 것이다. 안동준은 이 책의 저본이 된 동국역대사 필사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천우신조라할까 저자 미상의 필사본 한권이 입수되었다. 용지나 필체나 용어 등으로 미루어 보아 수백년이나 그 이상 오래 된 필사는 아니고 비전본으로서 기록된 내용은 자작 서술이 아니고 원래 있는 기록을 사서한 것으로 아我 동국東國 역대왕실의 기록을 연대 순으로 이름과 간지 그리고 재위 연수 등을 정확하게 기록한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의 책이 하필 이것 뿐은 아닐 것으로 사료되나 필자가 본 바로는 단군 이전의 내력에 관하여는 이런 것을 본 것이 처음이다. 즉, ...
@lastdrop 개인별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열등감입니다. 한국사를 가족사처럼 여기게끔 해온 교육에 의해 우리는 지나치게 "민족적"이고, 민족의 불운과 역경이 집안의 고난처럼 여겨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6.25를 거쳐 못 살고 가난한 나라를 직접 겪은 세대는 원래 우리가 이렇지는 않았다는 유사역사학의 상상력에 쉽게 사로잡힙니다. 과거의 고대광실을 떠올리면서 열등감으로 상처받은 마음에 위로를 얻는 거죠. 그리고 그 위로를 위해 원하는 증거를 찾던 끝에 날조까지 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주장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면서 고무되죠. 돈도 되고요.
이런 사람들의 목적은 뭘까요?
왜 이런 일에 그리 심혈을 기울이는 걸까요?
잘 읽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목적은 뭘까요?
왜 이런 일에 그리 심혈을 기울이는 걸까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