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25
여긴 누가 하늘을 콕콕 찔렀나 봅니다. 비가 몇 방울씩 흩뿌리기 시작했어요. 기다리던 비랍니다. 며칠 전에 2차로 퓰씨를 뿌렸고 그저껜가는 코스모스씨를 길섶에다 쭉 뿌렸거든요. 어제부터 비가 안 오려나 하늘만 쳐다 본 건... 아니지만 은근 비를 기다렸어요. 오는 김에 좀 흠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쌀쌀맞은 아들래미는 몇 살일까요?
한창 쌀쌀맞을 나인가 봅니다.
우리도 그랬잖아요. 들어올 때 되면 어련히 알아서 들어 올텐데 중간에 전화해서 언제오니. 어디니. 그런거 물으면 짜증났잖아요.
엄마의 걱정하는 마음도 모르고... 모르는게 당연하죠. 걔가 언제 엄마가 되어봤어야 말이죠.  
저는 내 눈 앞에 없는 사람은 잊어버립니다. 그게 남편이든 자식이든 집에서 나가면 들어올 때까진 생각을 안합니다. 하면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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