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쓰는 법 5] 아름다운 문장보다 '핵심'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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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문장보다 '핵심'에 집중하라 

 🙋 이현화 혜화1117 대표

어떤 분야든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건 없다. 오래전부터 만들어진 분야마다 흐름이 있기 마련이다. 책은 개인의 작업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면 어떠한 흐름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이 쓰려는 글이 해당 분야의 흐름 가운데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책)이 해당 분야의 맥락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나아가 다른 흐름과의 연결점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넓고 크게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반짝 떠오른 아이디어나 참신성으로 잠시 돋보일 수는 있으나, 결국 자신의 글을 지탱해주는 건 숙성된 고민과 진지한 학습의 축적이죠. 내가 쓴 책이 얼마나 많은 문헌에 기대고 있는지, 이후에 다른 책들의 탄생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현화 혜화1117 대표는 예비 저자들에게 "아름다운 문장과 쉬운 문장’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 원고의 완성도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핵심’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핵심만 잘 갖춰진다면 나머지는 출판사와 편집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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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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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한옥을 고쳐 지은 곳에서 혜화1117 출판사를 꾸려 일한다. 2018년 『외국어 전파담』으로 시작, 주로 인문교양, 문화예술 분야 책을 만든다. 『나의 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을 통해 출판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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