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부처님과 흑비둘기 한 마리 ('검은 비둘기' 2편)

사과나무씨앗
사과나무씨앗 · 뿌리를 뻗는 싹, 아마추어 작가
2024/08/08
설악산 속초 신흥사 통일대불상 (출처 : 오마이뉴스)

설악산 속초 신흥사 통일대불상 (출처 : 서부타임즈)

나무가지 위에 앉은 흑비둘기 (출처 : 연합뉴스)



거인 부처님과 흑비둘기 한 마리 (검은 비둘기 2편)
                                            사과나무씨앗

1.  하나의 생명체 : 흑비둘기와 나

흑(黑)비둘기 한 마리
공원 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다.
아래쪽에서 45도 각도로 올려다 보니
참으로 당당하고 사랑스럽다

문득 아래쪽 땅에 있는 나를 생각하니
흑비둘기나 나나
똑같은 하나의 생명체임을 느낀다

인간인 나는
지능과 감성을 지녔지만
몸뚱아리 하나로 이 세상을
살어가야 한다는 건 새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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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얼룩소에 작가 데뷔. 데뷔 주제는 (한국과 세계 축구를 통해 떠오른 영감으로 찾는) '한국의 저출생 극복 방안' 입니다('축구와 한국 사회' - 1부 연재 종료, 2023년). / 조금씩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2024년, 얼룩소에 게시 시작, 등단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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