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쭉~~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7/26
오늘도 이 지긋지긋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글 저장하기.
그 동안 얼룩소에 쓴 글이 800개가 넘었다. 이어쓰기는 빼고 본글 올린 것만.
그걸 찾아내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저장하고 말고는 일단 찾아서 읽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도 초창기부터 차례대로 찾아서 읽어봐야지. 근데 이게 너무 힘든다. 도저히 맨 첫 글로 갈 수가 없다. 처음으로 가려면 스크롤을 무한정 올려야 하는데 올리는 도중 아차 실수로 글을 눌러 그 글이 떠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 절대로 내가 읽은 그 자리로 돌아가질 않는다. 왜 그럴까. 왜 내가 보던 그 페이지에 머물지 않고 왜 최근 글로 돌아가 버리는지 미치고 폴짝 뛸 지경이다.
본글만 있으면 그다지 번거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어쓰기는 또 왜 그렇게 많이 했는지. 몇 천개가 되는 이어쓰기의 숲을 헤치며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스크롤을 올리고 또 올리는 그 원초적인 작업을 무한 반복할 인내심이 내겐 없으니까. 속이 터지고 천불이 난다 라는 말 이럴 때 쓰는 말이리라.
마지막으로는 22년 3월까지 간 적이 있었다. 3월 9일에 첫 글을 올렸으니 고지가 눈 앞이었다. 그땐 왜 그리 잇글을 많이 달았는지 50자만 되면 등록이 되었기에 하루에 7~8개. 많을 땐 10개도 올린 적이 적지 않았다. 글을 쓰는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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