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역사책을 찾아서 (4)
2023/07/17
보통 <환단고기>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완벽한(?) 역사책을 지어낼 수 있다는 거냐고 하는 거다.
어떻게 했느냐 하면...
오랜 시간을 두고 했다.
이유립은 1965년(그러니까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만 1965년일 뿐 훨씬 오래 되었을 것이다)부터 역사책을 짓기 시작했다.
그 책의 이름은... <삼신기(三神記)>이다. '세 신의 기록'이라는 뜻이 되겠다. 그럼 지금은 사라진 이 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유립이 만든 종교단체인 단단학회의 기관지 커발한 2호(1965년 7월 1일)에 <삼신기>가 처음 소개 되었다.
<환단고기> 안에 있는 “단군세기”를 쓴 사람을 이유립은 고려말의 학자인 이암(李嵒, 1297~1364)이라고 주장했는데, <삼신기>의 지은이도 이암이라고 해놓았다. 커발한 7호(1966년 10월 1일)에서는 책 이름이 <단군세기삼신기(檀君世記三神記)>로 나온다.
이 <삼신기>의 앞부분을 세계 최초로 인터넷에 소개한다.
어떻게 했느냐 하면...
오랜 시간을 두고 했다.
이유립은 1965년(그러니까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만 1965년일 뿐 훨씬 오래 되었을 것이다)부터 역사책을 짓기 시작했다.
그 책의 이름은... <삼신기(三神記)>이다. '세 신의 기록'이라는 뜻이 되겠다. 그럼 지금은 사라진 이 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유립이 만든 종교단체인 단단학회의 기관지 커발한 2호(1965년 7월 1일)에 <삼신기>가 처음 소개 되었다.
<환단고기> 안에 있는 “단군세기”를 쓴 사람을 이유립은 고려말의 학자인 이암(李嵒, 1297~1364)이라고 주장했는데, <삼신기>의 지은이도 이암이라고 해놓았다. 커발한 7호(1966년 10월 1일)에서는 책 이름이 <단군세기삼신기(檀君世記三神記)>로 나온다.
이 <삼신기>의 앞부분을 세계 최초로 인터넷에 소개한다.
吾檀建國이 最古라. 唯一神이 在最上之天하사 爲獨化之神하시니 光明照宇宙하시며 勸化生萬物하시며 長生久視하야 恒得快樂하시며 乘遊至氣하야 妙契自然하시며 无形而見하시며 无爲而作하시며 无言而行하시더니 日에 降童男童女八百於三危太伯之地하시사 掊石發火하야 始敎熟食하시니 是爲上帝桓因氏오 又稱桓國天帝라 傳七世하니 年代不可考라.
국한문 혼용이라 읽기가 쉽지 않을 것인데, 번역은 아래 쪽에 다시 풀어놓겠다.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자 했는데 참으로 우습게도 이 내용의 대부분은 <환단고기> “삼성기” 상편에 나오는 것들이다. 그리고 “삼성기” 상편은 안함로라는 사람이 썼다고 한다. 내용은 거의 같은데 <삼신기>는 이암이 썼고, “삼성기” 상편은 안함로가 썼다는 것이다.
진실이 뭐냐고? 둘 다 이유립이 썼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위서’라고 부른다.
그럼 내가 단 주석과 함께 번역문을 한번 보자. 문단이 너무 길...
@화봉요원 맞습니다. 판타지 소설가 중에서도 훨씬 정교하고 방대한 설정을 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완벽한 역사책 드립은 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나 통하지 다독가들한테는 통하지 않는 듯 합니다. 어린 나이에 환단고기를 읽으면 800쪽이 넘는 증산도 버전의 두깨를 보고 놀라지만 나중 가보면 몇년 정도만 투자하면 환단고기 위작 정도야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라는걸 깨닫게 된다는... 경험담입니다 ㅋㅋ
완벽한 역사책 드립은 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나 통하지 다독가들한테는 통하지 않는 듯 합니다. 어린 나이에 환단고기를 읽으면 800쪽이 넘는 증산도 버전의 두깨를 보고 놀라지만 나중 가보면 몇년 정도만 투자하면 환단고기 위작 정도야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라는걸 깨닫게 된다는... 경험담입니다 ㅋㅋ
@화봉요원 맞습니다. 판타지 소설가 중에서도 훨씬 정교하고 방대한 설정을 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