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말씀 드려.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2/04
형제자매의 다툼, 싸움은 언제나 치열합니다. 정말 서로 싸우다가 둘 다 얼굴 가득 상처를 입고 오는 경우도 있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다툼에 살짝 들춰봐야만 그 면모가 보이는 경우도 있곤 하죠. 종종 그런 말을 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저는 오빠/언니/누나/형 없어요."

"저는 외동인데요?"

형제자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 버리는 발언을 하기도 하며, 사이가 나쁘다는 것을 티내는 것을 볼 때마다 귀엽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형제자매와의 다툼을 겪곤 하니까요. 다만, 아이들에게 싸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그리고 싸우면서 더 친밀해지기도 하지만. 단 한 가지, '하지 말아야 할 말'은 하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가족이기에 서로 들춰내고 싶지 않은 상처, 아픔이 있고 그것을 이용해서 싸움에서 이기려 하지 말라고요.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서 싸우는 것은 서로에게 좋을 것이 하나 없다고,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이후에도 그 상처를 서로 안고 가게 된다는 말과 함께요.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서로 어떤 말을 하면 안 되는가를 알고 있기에, 그리고 스스로도 듣고싶지 않기에. '지켜야 할 선'을 지키자는 말에 동의를 하곤 해요. 가족. 형제자매, 남매. 이 관계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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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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