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1/24
살구꽃님 오늘이 다 가기 전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래도 3시간쯤 남았네요. ^^

어머니께서 이렇게 추운 날 출산하셨다니 고생이 참 많으셨네요. 3년 터울이지만 어찌 같은 날에 딸을 낳은 것이 참 신기하게도 느껴집니다. 어미도 아기도 죽을 고비를 넘겨 모녀의 인연을 맺은 언니의 출생기가 감동입니다.

그 시절 어머님들이 저마다의 소설 같은 인생을 사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엄마는 첫 아기를 집에서 낳았는데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놀란 할머니께서 소독도 하지 않은 가위로 탯줄을 자르는 바람에 아기는 파상풍에 걸립니다. 그리고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고 몸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자식 잃은 슬픔을 견뎌내야 했답니다. 그 뒤로 엄마는 저희 사 남매를 모두 병원에서 낳으셨습니다. 참 부단히 아이를 낳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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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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