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공부하기 22강: 무득무설분 제7 (3)무한 잠재력의 활용

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7/13

무한 잠재력의 활용
어떤 것을 원하거나 문제에 부딪쳤을 때 공부하는 사람은 우선 그것이 원래 비인空것인데 자기의 잠재의식에 이전에 찍어 심어 놓았던 인상이 발현되어 나오는 현상임을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해소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상을 잠재의식 속에 심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인위적으로 이를 맞대응하여 해결하려고 하면 대개의 경우 오히려 업을 가중시킨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나를 업신여기거나 나에게 성을 낸다고 하자. 이 때 이에 맞대응을 하거나 보복적인 행동을 하면 갈등은 증폭되고 그에 강력히 응수해서 일시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해도 업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계속 그런 상황을 만나게 된다.
남의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노여움을 사게 된 것은 내가 과거에 남을 업신여기고 성을 내었거나, 또는 남이 성내고 업신여기는 것을 보고 나의 잠재의식에 그러한 인상을 찍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그런 일에 맞대응해서 남에게 성내고 업신여기는 대신 자비롭게 남을 대하면 그러한 업은 자연히 소멸되는 것이다.
또한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남이 싸우고 시비하는 장면을 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보고 자기의 아뢰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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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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