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창작의 필수 3요소
2023/06/09
저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때 현대문학 비평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은 문학 비평에서 중요한 것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주제, 구성, 그리고 문체.
문학 비평을 한다면 최소한 작품의 주제가 무엇인지,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어떤 구성을 취했는지, 문체는 어떠한지 정도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말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자세한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비평의 3요소만은 여전히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있습니다.
만약 비평에서 저 세 가지가 중요하다면 역으로 창작에서도 저 세 가지가 몹시 중요하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웹소설로 넘어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분명 같은 ‘소설’이지만 웹소설에는 일반적인 현대문학 비평 이론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소설의 형식, 추구하는 방향성, 독자의 성향 등등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저는 웹소설을 쓰면서 상당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마치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웹소설 창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저도 세 가지를 골라 보았습니다.
1. 컨셉(=제목)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컨셉입니다. 컨셉이란 작품의 핵심 아이디어로, 딱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는 줄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제’도 이 안에 포함됩니다. 핵심은 ‘딱 한 줄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입니다. 더 간단하게 말하면 웹소설의 컨셉은 제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체로 웹소설 제목은 그 작품의 컨셉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제가 썼던 소설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드라켄 : 드라켄이라는 거대한 용을 잡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목만 봐서는 이런 컨셉을 확실하게 알 수 없지요. 내용을 조금만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읽기 전에는 모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별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NBA 만렙 가드 : 이건 훨씬 뚜렷하네요. 주인공이 NB...
저도 문피아 소설 자주 보는데, 익숙한 작품이 몇개 보이네요 ㅎㅎ 독자 입장에서도 공감이 팍 되었습니다
@청자몽 코딩하는 제 친구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프로그램 만드는 것도 글 쓰는 거랑 좀 비슷한 거 같다구요. 저는 코딩은 자세히 모르지만 무언가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만드는 건 어쩌면 다들 어딘가 비슷한 요소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글을 북마크까지 해놓고 보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좋은 글, 매번 잘 읽고 있는데.. 댓글은 처음 남깁니다. (웃으실 수도 있는데;; 1등 좋아요 누른 경우, 1등 댓글을 써야만 할 것 같은 ㅠㅠ 의무감이.. 들어서요.)
3월에 쓰신
https://alook.so/posts/J5tyy41
라면 먹다가, 갑자기 깨달음이 온 글이 좋아서 북마크해놓고 가끔 봅니다.
웹소설 쓰는 것도 왠지, 프로그램 개발하는거랑 비슷해보이네요. 기획 잡고, 대강의 뼈대를 잘 구성하고, 살을 촘촘하게 잘 입혀서 무너지지 만들어야 완성. 되는 과정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쓰신 글 보니, 제목도 참 중요하구나. 싶구요. 별 생각 않하고 길..게 쓰기도 하는데, 좀더 생각해보고 써야지 합니다.
저는 그냥 일반인인데도 가끔 이렇게 쓰는게 맞나? 아리까리하다 하는데.. 작가님은 전업작가시니까 고민의 깊이가 더 하실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문피아 소설 자주 보는데, 익숙한 작품이 몇개 보이네요 ㅎㅎ 독자 입장에서도 공감이 팍 되었습니다
@청자몽 코딩하는 제 친구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프로그램 만드는 것도 글 쓰는 거랑 좀 비슷한 거 같다구요. 저는 코딩은 자세히 모르지만 무언가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만드는 건 어쩌면 다들 어딘가 비슷한 요소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글을 북마크까지 해놓고 보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좋은 글, 매번 잘 읽고 있는데.. 댓글은 처음 남깁니다. (웃으실 수도 있는데;; 1등 좋아요 누른 경우, 1등 댓글을 써야만 할 것 같은 ㅠㅠ 의무감이.. 들어서요.)
3월에 쓰신
https://alook.so/posts/J5tyy41
라면 먹다가, 갑자기 깨달음이 온 글이 좋아서 북마크해놓고 가끔 봅니다.
웹소설 쓰는 것도 왠지, 프로그램 개발하는거랑 비슷해보이네요. 기획 잡고, 대강의 뼈대를 잘 구성하고, 살을 촘촘하게 잘 입혀서 무너지지 만들어야 완성. 되는 과정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쓰신 글 보니, 제목도 참 중요하구나. 싶구요. 별 생각 않하고 길..게 쓰기도 하는데, 좀더 생각해보고 써야지 합니다.
저는 그냥 일반인인데도 가끔 이렇게 쓰는게 맞나? 아리까리하다 하는데.. 작가님은 전업작가시니까 고민의 깊이가 더 하실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