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평] 얼에모2 / 자유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07/05
[얼에모2] 네번 째 주제는 '자유'였다. 워낙 방대한 스케일의 주제라서 그런지 역시 쉽지 않았다. 현재의 일상에 대한 자유, 관계로부터의 자유, 죽음을 통해 고통에서 해방될 자유, 결혼과 연애에 대한 자유, 시간 사용에 대한 자유 등 다양한 자유에 대한 글들이 있었다. 주제가 자유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자유분방한(?) 글들도 보였다.

글을 오래 써왔던 사람도 있고, 글을 끼적인 게 불과 몇 개월 혹은 1년 남짓 된 사람도 있다. 내 생각과 삶을 주제로 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쓰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 때로는 글에 대한 비평을 받는 것은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이다.

나의 글을 쓰기도 벅찬데 다른 사람의 글을 합평해야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주제가 어려울 때도 있고, 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고(거의 매번 그렇다),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한 내 합평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내 글에 대한 다른 이의 합평이 별로라고 느낄 수도 있다.

이렇듯 [얼에모2]의 과정은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때로는 감정노동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나가며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내 생각과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글을 쓰는 행위로 우리의 뇌에 각인된 내용들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꾸역꾸역 글을 써 내려가는 이 시간들이 나 자신과 세상을 더 알아가는 가치 있고 유의미한 시간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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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을 자유>  아멜리

# 키워드 : 결혼, 조건, 불효녀, 후속 편

# 느낌 한 줄 :

엄마의 말에 한결같이 응하지 않던 청개구리 같던 딸에게도 "엄마 좀 살려도"의 위력은 대단했다. '재화'로써의 글쓴이의 스펙을 상담자에게 말하던 모습과, 이에 걸맞은(?) 남자를 소개해주는 장면을 보면서 내세울 것 없는 지방 출신의 30대 여성이 결혼시장에서 받는 처우가 뼈아프게 그려진다. 글은 결혼정보회사의 소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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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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