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미크론과 관련된 포스트들을 몇 번 올렸습니다. 다시, 이 시점에서 짧게나마 정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대응체계로는 대응이 안 되는 상황이 놓였다는 말씀들에 공감합니다. 한국 특유의 지금까지 방역체계론 대응이 안 되는 수준의 변이 유행을 맞이하고 있다고 이해합니다. 뒤집어서 말하면, 다른 국가들이 현재 한 달여 정도 일찍 겪고 있는 유행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적지 않단 얘기기도 합니다.
지금 모든 주요국가들이, 과거 어떤 방역체계를 갖췄냐와 상관없이, 숫자상으로 보면 진정 무서워할만한 규모의 감염을 보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은 1주일 반 정도 전부터 폭발적 확산세고, 한국도 저번 주는 확진률이, 이번 주 확진자수 자체가 상승 반전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한국의 기존의 시스템이 바뀌는지, 개인이나 사회 수준에서 어떤 대응책들이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충분히 회자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주 단기적으로, 대중의 기대치와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들에 큰 괴리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얼룩소에서는 토픽이 사라진 것 같지만 이 기회를 빌어서 어느 정도까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지, 그래서 근본적으로 현재 코로나 방역체계,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야하는지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짧게 읽고 싶으신 분들은 정재훈교수님의 페북 포스트를 읽어주세요. (DISCLAIMER: 전 전문가가 아니고, 이 문제를 조금 더 이해하고자 정리해본 일반시민입니다.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최대한 수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