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시계는 몇 시 일까

애플 · 인테리어디자이너
2024/04/19
작년 암 진단을 받고 나를 버티게 해준 시 한편이 있다.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는 제목의 시이다.  내용은 인생에서 기쁨 절망 슬픔등 예기치 않은 불청객들이 찾아오더라도 웃으며 맞으란 이야기이다.  우리 인간은 그런 순간에서도 나를 지키며 살아 가야하는 숙명같은 존재임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또한 나에게 찾아온 불청객이 안내자였음을 느끼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치료까지 긴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죽음이 성큼 내 앞으로 다가온 경험을 했다. 내 자신이 유한한 존재임을 그전까진 크게 실감을 못 하고 살았음을 반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나에게 인생은 싸다귀를 때리고 돌려차기를 수차례 해서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상실의 시간을 들경험하면서 조금씩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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