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탄생2] 9. 초등학교 입학식 다음날 아침, 가방메고 교문으로 들어가던 아이의 뒷모습에 울컥했다.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3/12
정작 울컥했던건 입학식이 아니라 그 다음날 아침이었다. 가방메고 혼자 교문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생각난다.
엄마탄생 열아홉 번째 이야기 :




혼자 걸어서 교실에 간다.
제일 큰 변화

가방메고 씩씩하게 교문을 걸어들어가는.. 너의 뒷모습 ⓒ청자몽
옆에 엄마, 앞에 엄마나 아빠들을 펑펑 울던 유치원 졸업식과 달리, 초등학교 입학식은 꽤 정신없지만 유쾌했다. 길지 않고 짧은 행사이기도 했지만... 시작하면서 울지는 않았다. 아니다. 입학식날 옆반 남자아이가 크게 두번 울기는 했다. 긴장한 모양이었다. 어쨌든 정신없이 시작해서 정신없이 끝이 났던 입학식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다.
그러니까 입학식 다음날. 아이와 학교 앞까지 갔다. 어떻게 들어가지? 하니까 교문 앞에 보안관님이 1학년이지? 2층인데 걸어서 갈 수 있지? 하고 말씀해주셨다. 근처에 있던 다른 1학년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는 씩씩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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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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