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상황이든 무언가를 돈을 받고 판다는 건 그만큼 프로페셔널 해야 한다. 식당 경영 경험이 무(無)인 사람이 손님 많은 식당에서 대충 몇 달 알바 뛰어보고 어? 이거 내가 해도 되겠는데? 이러면서 덜컥 인수해서 식당 운영하는 것처럼 멍청한 건 없다. 사실 돈이 얼마가 되었든 간에 유료화했다는 건 그만큼 사전에 준비가 잘 되어있어야 한다는 거다. 마치 중요한 경기에서 2군 선수를 1군에 올려 훈련하는 짓과 같은 멍청한 행동을 이번에 티빙이 저질러 버렸다. 1군 경기는 대충 훈련으로 때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모든 걸 걸고 죽자 살자 맞부딪치는 무서운 곳인데, 어디서 중계 경험도 없는 곳에서 야구를 무시하는 듯한 엉터리 자막에, 분위기 깨는 설명 자막 등 쌩초짜 아마추어 티가 보이니 잔뜩 기다려 온 팬으로서는 이 상황이 기막힐 수밖에! 게다가 지금까지 무료로 보다가 유료화하면 심리적인 면에서 반발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KBO도 뭔가 분위기가 유료화의 당위성과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