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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무릎 꿇다 6]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마르크스 입문서 -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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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일 때 마르크스를 처음 접했다. 저작을 읽거나 사상을 공부했던 건 아니고, 참가했던 모임의 학생들이 『공산당 선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한구석에서 들은 것에 불과했다. ‘운동권’이라 할 수 있는 고등학생들의 모임에 깍두기처럼 참여하다 말다 했던 건 진지한 얼굴로 혁명을 논하는 학생들이 근사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었기에, ‘이제부턴 진심으로 혁명을 믿고, 민중봉기의 도래를 믿고, 나를 투신해야지!’ 결심하고 참가했지만, 막상 모임에 가면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기 일쑤였다. 전위가 어떻고 레닌이 어떻고 하는 말들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들려서 아무리 노력해도 대화에 온전히 빠져들 수 없었다.
대학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입학과 동시에 ‘미제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해방 전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의 포화에 휩싸였고, 우루과이 라운드 반대 시위 같은 데 따라다니며 최루탄 연기를 마셨지만, 나는 본격적으로 운동권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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