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화
정신분석 연구자
인간의 마음과 심리를 공부합니다.
프로파간다, '오늘의 조작'을 통해 '내일의 실현'을 꾀하는 일
식민지 테크노크라트의 합목적적 행위 체계 - 김남천, 『사랑의 수족관』
기술지배와 테크노크라트 - 식민지 협력의 본원적 메커니즘
알 수 없는 표정들 - 식민지 시기말 영화 <반도의 봄>
이태준 소설에서의 남성 지식인의 형상
앞으로의 도전들 - 페미니스트와의 대화
기만과 억압,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적 폭력의 역사 -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
기만과 억압,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적 폭력의 역사 -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
기만과 억압,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적 폭력의 역사 -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
「직선과 독가스」속 1인칭 서술자가 ‘당신(혹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인물은 스토리 안에 존재하므로 이 중에서는 첫 번째 유형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할 듯하다. ‘당신’은 5월의 광주 이후 미쳐버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으로, ‘나’를 잡아간 이들이 정신 상담을 위해 데려간 곳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그는 5‧18을 망각시키려는 진영에 공 모하고 있는 사람이자 그 자신도 망각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당신’은 개별적인 인 물이지만, 5‧18의 망각이라는 상황을 경유하여 일반화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즉, ‘당신’은 개인이지만 평균적 경험을 일반화했다는 그 특성으로 인해 소설을 읽는 이가 이 상황에 참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뿐만 아니라 ‘나’는 계속해서 병리의 시작점이 오월의 광주임을 말하고 있다. 시기를 특정함으로써 ‘나’의 외상은 역사적인 것이 되...
영상 속에 용해된 감각의 서술 - 소설 「무진기행」과 영화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