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선 (兪勇善)
일상의 구슬을 꿰어 인생을 이어나감.
미드 '삼체'에 등장하는 낯선 한자어들, 왜일까? (ft. 삼체, 지자, 항세기)
미드 '삼체'에 등장하는 낯선 한자어들, 왜일까? (ft. 삼체, 지자, 항세기)
三體(삼체), 恒世紀(항세기), 亂世紀(난세기), 智子(지자), 面壁(면벽)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SF 미드 '삼체'의 배경은 현대 영국, 주인공들은 물리학자들이다.그런데 한글 자막을 보다 보면 중국 사극이나 무협지에 나올 법한 한자어들이 눈에 띈다.
한자를 한글 독음으로 표기한 단어들을 사용하면 다소 올드한 느낌이 들어서 미드를 번역할 때는 한자어 표현을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삼체'는 원작이 중국 소설이고 한국에도 같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한자를 잘 알거나 중국어를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위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한자를 보고 어떤 뜻인지 유추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다. 넷플릭스 '삼체'를 번역한 영상번역가는 중국 원작의 표현들을 최대한 살려서 번역해 줬다.
제목부터 낯설게 느껴지는 ‘삼체’. 총 3부작에 이르는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너무 많이 잘라내고 캐릭터를 심하게 변형해서 원작보다 못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원작에 있...
의사에게 눈이 먼다는 소리를 들었다. [보이지 않자 비로소 보게 된 것들] 1화 :
의사에게 눈이 먼다는 소리를 들었다. [보이지 않자 비로소 보게 된 것들] 1화 :
20년 전, 대학생 무렵 봤던 작법서 중 한 권에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강도가 총을 들고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말에 “나는 작가예요! 쏘지 말아요!”라고 말했다는 이야기. 나는 이 이야기를 보며 “목숨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저게 말이 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설가가 된 후로 나는 정말 이런 상황을 마주치고 말았다.
올해 1월 8일 밤부터 9일 새벽의 일이다. 그날도 나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새벽 네 시까지 안 자고 갖은 독서를 하고 있었다. 이 날따라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2막이 땡겼다. 기어코 두 권을 연달아 해치우고는, 미야베 미유키의 SF단편선을 읽으려고 손에 들었다. 그런데 눈이 뭔가 이상했다. 왼쪽 눈 아래쪽, 정확히 말하자면 안경코가 있는 부근에 검은 선이 생긴 거다. ... ...? 순간 좀 피곤한가 했다. 12월 말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코엑스 메가박스까지 가서 <라비앵 로즈>를 보고 온 날이었다. 그 날은 너무 눈이...
콜로케이션-영어를 영어답게 말하기
ChatGPT 시대에 영어를 배워야 할까?
베테랑 번역가의 영어 공부법
영어 공부에 왕도는 있다?
인터뷰의 거장 김지수를 인터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