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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11. ‘막다른 길’이 아니라‘ 막 다른 길’에서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11. ‘막다른 길’이 아니라‘ 막 다른 길’에서
드라마 차기작 준비 중에 예고에 없던 글쓰기 워크샵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나 역시 인생 2막 후반전을 코앞에 두고 전환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인생 2막 전반전에는 ‘돌봄’과 ‘작업’ 사이에서 고군분투해 왔다면, 인생 2막 후반전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도구’가 픽션을 완성하는 기술로만 쓰이지 않고 현실에서도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찾고 싶었다. 얼룩소에 온라인 글쓰기 워크샵 형식의 글을 연재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연재도 하나의 서사로 바라본다면, 계획한 대로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는 것이 일상이겠다. 7회차 삶이 우리에게 주먹을 날릴 때와 8회차 인생 서사 구성의 9단계 사이에 긴 공백이 있다. 결정적인 사건이 연재 루틴을 뒤흔들어 놓은 것이다.
지난 해 연말, 갑작스런 부고는 차마 현실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고인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남편을 통해서 소식을 듣곤 했다. 남편은 고인과 영화 작업을 몇 편 같...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10. 쓰는 삶을 위해 당신은 세 가지 전환이 필요하다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10. 쓰는 삶을 위해 당신은 세 가지 전환이 필요하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이틀이 있는데 하나는 세상에 태어난 날이고, 하나는 왜 이 세상에 왔는가를 깨닫는 날이다. (마크 트웨인)
누구나 중요한 이틀 중에 하루는 지나왔다. 남은 하루는 어떤가. 당신은 세상에 온 이유를 깨달았는가. 그 하루 이후에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아직 그 하루가 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 중요한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마침내 그 하루가 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할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틀 중 나머지 하루를 정확히 알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맞이한 이야기가 있다.
전형적인 중산층 4인 가족이 있다. 장성한 자녀 둘이 대학생이 되어 독립해 나가고, 남편은 정년퇴임을 한다. 더 이상 큰 집에서 살 필요가 없어서 이사를 결정한다. 그런데 이사 짐 트럭이 2대가 온다. 남편은 의아해서 아내를 돌아본다. 아내는 따로 챙겨 놓은 자신의 짐을 트럭 하나에 싣기 시작한다. 남편은 자신의 짐은 아내와 같은 트럭에 실을 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9. 스토리텔링 구성 응용편(1+2+1)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9. 스토리텔링 구성 응용편(1+2+1)
인생 서사를 한 편의 글로 써내기는 쉽지 않다. 인생 전체를 돌아봐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나를 뒤흔들어 놨던 결정적인 사건들의 여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 지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꺼내보니 여전히 상처인 경우도 있다. 9장의 사진(장면, 에피소드)을 고르기도 전에 진이 빠진다. 그렇다. 쉽지 않은 작업이다.
9장이 어렵다면 우선 4장으로 시작해 보는 방법도 있다. 내 인생을 돌아보고 4개의 키워드를 먼저 찾아본다. 인생 2막(후반전)을 설계하기 위해서 고르는 중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 결정적인 사건: 내 삶을 뒤흔든 결정적 사건, 인생 목표를 갖게 하는 계기
2. 선택과 행동: 인생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과 행동 3. 대전환점: 자발적 멈춤. 내 삶에게 던지는 질문. 4. 새로운 도전: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한 인생 2막의 목표
아래의 표는 지난 해 겨울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 진행한 글쓰기 워크샵 <인생은 전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8. 인생 서사 구성의 9단계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7. 삶이 우리에게 주먹을 날릴 때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6. 인생 2막은 28세부터?!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5. 인생은 전반전보다 후반전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4.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도착하는 글쓰기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4.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도착하는 글쓰기
#당신_인생의_이야기 #스포일러_주의 드니 빌뇌브 감독은 테드 창의 SF 단편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책과는 다른 제목 <Arrival>을 선택한다. 우리나라에 수입 개봉될 때는 <컨택트>로 또 한 번 제목이 바뀐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서 <Arrival>를 거쳐 <컨택트>를 제목으로 결정한 근거는 무엇일까. 여러 제목 중에 가장 합당한 것은 무엇일까.
역순으로 짚어보면, 영화를 수입한 관계자는 기존의 SF 관점대로, 지구인 입장에서 타자인 외계인을 접촉하는 이야기로 해석해서 제목을 <컨택트>로 바꿨다고 예상한다. 하지만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정확히 반대로 관점을 바꾼 SF를 만들었다. 보통의 영화가 제목을 초반에 제시하는 것과는 달리 이 영화는 모든 이야기가 완성된 후에 제목을 제시한다. 외계인들은 지구라는 행성에 발을 딛고 싶으나 지구인들은 그들을 타자와 적으...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3. 함께 산을 넘는 일, 글쓰기
인생 2막을 응원하는 글쓰기 워크샵 02. ‘우여곡절’이라는 서사를 통과하며